초등학교 만 5세 입학? 입학나이 생년월별 정리

초등학교 만 5세 입학? 입학나이 생년월별 정리

박순애 장관의 새 교육부가 해묵은 갈등이었던 '학제 개편' 논의를 꺼내 들었습니다
하루 전 연기됐다 다시 예정대로 열린 교육부의 대통령 첫 업무보고
우여곡절 끝에 결국 보고한 내용은 당장 다음달부터 '학제 개편' 논의를 시급히 추진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핵심은 현재 세는 나이 8세, 만6세이던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5세로 1년 낮추겠다는 것입니다
시행 첫 해에는 만6세인 2018년 생과 만5세인 2019년 1-3월생이 동시에 1학년이 됩니다

취임 당시 약속했던 대로 과감한 교육 개혁의 의지를 표명한 건데 반대 의견만 수두룩 합니다
뭔가 해보고 싶어서 빅 이벤트를 연것 같은데 당사자인 학모들과 교육계에는 상의없이 통보식으로 진행을 하니 화가나네요

만 5세 입학 추진 이유?

정부가 저출산 고령화 및 유아 단계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초등학교 입학나이를 현재 만 6세에서 만 5세로 1년 낮추는 학제 개편 방안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과연 교육 격차 해소가 될까요?
만 5세 애들은 만 6세 (8살) 아이들에 비해 이해도가 떨어져 교육 격차가 더 커질것 같은데요
저도 지금 8살 초 1 아이가 있는데 8살에 입학해도 한글을 완벽히 못 때고 오는 아이들도 있고 수학 교과서를 보니 서술형으로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엄청 간단한 수셈이지만 문장을 다 이해해야 간단한 수셈이 가능하게 문제가 나와서 이걸 과연 6살 아이들이 입학을 하면 따라갈 수 있을까 너무 걱정됩니다

그럼 6세 초등학교 입학은 언제부터 시행되나?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르면 2025년부터 조기 입학을 시행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2019년생인 아이들 가운데 일부가 당초 예정보다 1년 일찍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교육부는 유보통합 방안을 포함해 모든 아이가 1년 일찍 초등학교로 진입하는 학제 개편 방향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1년 앞당기는 조기 입학을 시행한다고 하는데요
현행 6-3-3-4제(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대학교 4학년)는 변경없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입학나이 생년월별 정리

• 2025년 → 2018년 1월생 - 2019년 3월생

• 2026년 → 2019년 4월생 - 2020년 6월생

• 2027년→ 2020년 7월생 - 20201년 9월생

• 2028년 → 2021년 10월생 2022년 12월생

초등학교 입학나이는 2025년부터 학제가 개편된다면 2025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들은 2018년 1월∼2019년 3월생이 되고 2026년에는 2019년 4월∼2020년 6월생, 2027년에는 2020년 7월∼2021년 9월생, 2028년에는 2021년 10월∼2022년 12월생이 입학하게 됩니다

현재 2025학년도부터 한 해 입학생을 15개월 출생 단위로 끊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2018∼2022년생까지는 만 5·6세가 섞여 학교 교육을 받게 됩니다
7살이랑 8살이랑 친구먹는 옛날로 돌아가자는 말이죠

특히 시행년도인 2019년 1∼3월생은 당장 2년 8개월 뒤 학교에 입학해야 합니다
지금 4살인 우리 아들 말도 겨우 하는데 2년 반동안 한글을 가르쳐야 합니다
많게는 14개월가량 빨리 태어난 아이와 같은 반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 수업을 따라 갈 수 있을지 너무 걱정됩니다

교육계도 반발중

우선 놀이 위주의 교육이 필요한 만5세의 발달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누리 과정 등 교육 과정 전체를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합니다

유치원교사로 현직중인 교사의 말을 인용하자면
현재 유치원 교사로서 정부의 이런 정책은 정작 당사자인 유아의 발달을 고려한것인지 최우선순위에 유아를 두고 생각해서 판단한 정책인지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아이들에게 미안해진다
뇌발달 측면에서도 인간의 뇌는 영아기(0~1세)때 감각, 운동영역(전두엽,후두엽)에서 유아기(만3~5세)때 지각영역(두정엽) 그리고 아동기(만 8세이상)때 언어영역(측두엽)으로 점차 발달하는데 감각과 지각영역이 발달하는 유아기엔 신체를 움직이며 신나게 뛰어노는게 뇌발달상 맞는건데 너무 안타깝다고 합니다

저출산 고령화 및 유아 단계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이라고 하지만 말도 안됩니다

아주 간단하고 현실적인 문제부터 상상하자면 원래라면 7살이면 유치원을 다닙니다
병설을 다녀도 5시까지 돌봄이 가능해요
그런데 7살에 초등학교를 가게 되면 12시 반이면 하원을 합니다
맞벌이 엄마들은 결국 학원을 뺑뺑이를 돌려야 합니다
겨우 7살 짜리를요
8살에 학원 투어도 짠한데 그 작은 몸둥이로 학교 가방 학원가방을 들고 다녀야 합니다

맞벌이가 아니여도 7살에 학교를 보내려면 못해도 6살에 한글을 완벽하게 마스터해야 학교갈 준비가 됩니다
저희딸도 6살에 한글을 익혔지만 완벽해진건 7살이였어요
그런데 어중간하게 한글 자음 모음만 구별하고 7살에 초등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럼 일년 더 배우도 영글은 8살 아이들과 경쟁을 해야하는데 그게 경쟁이 될까요?
결국 늦어서 모자란 부분들을 위해 학원을 가야 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과연 이런게 정부가 저출산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까?
대국민 여론조사를 하신다면 전 반대를 누르겠습니다
일한다고 하는 대통령이 무섭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