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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순 총무비서관 “전동차에서” 시

윤재순 총무비서관 “전동차에서” 시



〈전동차에서〉  / 윤재순


전동차는
전기로 만들어 전기로 굴러간다는데
감전되어 죽었다는 말은 듣지 못했어요
전동차에서만은
경로우대니 노약자 우대가 통하지 않는
특수구역이래요
아직은 해 뜰 무렵인데도
젊은 놈들은 의자에 기대어
창문에 기대어 졸고 있어요
밤새 무얼 했기에
그토록 잠을 설쳤는지 모를 일이에요
신문을 거꾸로 펼쳐든
아직 피도 마르지 않는 놈들은
80 먹은 노인네 앞에
눈을 감고 자는 척하고 있어요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가
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 보고
엉덩이를 살짝 만져 보기도 하고
그래도 말을 하지 못하는 계집아이는
슬며시 몸을 비틀고 얼굴을 붉히고만 있어요
다음 정거장을 기다릴 뿐
아무런 말이 없어요


내용이 너무 더럽다
저런걸 도서 정가 3000원이라는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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